28일(현지시간) 여론 조사 기관인 갤럽에 따르면 미국의 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지난 10∼12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연준이 업무를 '매우 잘(excellent)', 혹은 '잘(good)'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30%에 그쳤다. '업무를 잘 못하고 있다(poor)'는 평가는 22%를 기록했다.
앨런 그린스펀 의장이 재직중이던 2003년 실시한 같은 여론조사에서 연준의 업무수행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53%를 기록했다.
이같은 여론 조사 결과는 금융위기와 경기침체가 심화돼 오면서 벤 버냉키 의장이 이끄는 현재의 연준에 대한 책임론이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평가대상에 오른 9개 연방 기구 가운데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61%로 가장 높았고, 이어 연방우주항공국(NASA), 연방수사국(FBI) 순이었다.
업무특성상 일반인들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기 어려운 국세청(IRS)도 연준보다는 평가가 낳았다고 갤럽은 밝혔다.
한편 버냉키 의장은 내년초 임기가 만료돼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의해 연임될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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