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화 한국인 이참, 관광공사 사장 내정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9.07.28 21:07
독일 출신의 귀화 한국인 이참(55)씨가 한국관공사 사장에 내정됐다. 귀화 한국인이 공기업 대표가 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28일 "이 씨가 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됐다"며 "29일 문화관광부에서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인촌 문광부 장관이 이 씨를 최종 후보로 발표하고 청와대에 임명 제청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 씨는 지난 5월 세계관광기구(UN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낙선한 후 사표를 낸 오지철 전 관광공사 사장 후임 공모에 지원했다. 최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이 씨와 이만수 전 호텔신라 대표이사, 전주범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를 사장 후보로 선정해 문화체육관광부에 통보했다.


지난 86년 한국인으로 귀화한 이씨는 KBS 드라마 '딸 부잣집', SBS '러브 스토리 인 하버드', '천국의 계단', 영화 <한반도>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도 활발히 활동했다.

2007년 대선 때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캠프에 합류해 선대위 특보, 한반도 대운하 특보로 활동했고 지난해에는 한나라당 비례대표 후보자로 공천을 신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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