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 총수 일가 퇴진 "구조조정에는 긍정적"

머니투데이 김익태 기자, 정진우 기자 | 2009.07.28 18:17

(상보)지배구조 불확실성 해소

금호아시아나그룹 총수 일가가 퇴진함에 따라 향후 그룹 구조조정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감독 당국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총수 일가의 내부 갈등이라는 불확실성이 제거된 탓이다. 그룹 군살 빼기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산은 관계자는 "그룹 총수 퇴진이라는 돌발 변수로 뚜렷이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대우건설 매각 등 구조조정 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금호그룹은 자구 방안으로 대우건설 외 금호생명 등 계열사 매각을 추진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처지다.

하지만 내부 기류는 총수 일가의 사퇴가 긍정적일 수 있다는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금호그룹 구조조정의 핵심은 대우건설의 가격"이라며 "그동안 형제간 내부적인 갈등이 있었지만 이를 계기로 좀 더 신속한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금융당국 관계자 역시 "금호 내부의 갈등 관계가 총수 일가의 퇴진으로 마무리되면서 지배구조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졌다고 볼 수 있다"며 "향후 구조조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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