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악재속 뒷심 발휘 금리하락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 2009.07.28 16:50
채권시장이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에도 소폭 강세로 마감하는 뒷심을 보였다.

28일 장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1%포인트 내린 4.16%,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2%포인트 하락한 4.71%로 마감했다. 신용등급 'AA-' 3년물 금리는 전날과 같은 5.59%였다.

채권금리는 미국의 경기지표 개선에 따른 '악재'로 상승세를 보인 불안한 흐름을 보였지만, 저가 매수와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선물 매수세에 힘입어 하락했다.

미국의 신규주택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이 살아나 채권시장을 압박했다. 안전자산인 채권의 투자매력을 떨어뜨리고 위험자산인 주식의 가치를 높였다. 밤사이 미국 증시가 상승했고 코스피도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장 초반 채권금리와 국채선물이 모두 소폭 약세를 보였지만, 외국인의 선물 매수를 유지했고 증권사의 매수 확대로 분위기가 변했다. 여기에 파워스프레드 발행설이 돌면서 중·장기물 채권의 강세가 나타났다.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했음에도 정부의 '출구전략' 신중론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약세 심리를 상쇄시켰다.

정성민 유진선물 애널리스트는 "선물 저평가에 기댄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장을 받치는 힘으로 작용했다"며 "이전처럼 경기회복에 기댄 매도 세력이 하방경직성에 못 이겨 환매하는 양상이 관측됐다"고 설명했다.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6틱 상승한 109.96에 마감했다. 증권사가 1458계약, 외국인은 110계약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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