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금슬금 오르는 금리, 출구전략 불안감?

머니투데이 김혜수 기자 | 2009.07.29 14:52
< 앵커멘트 >
최근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출구전략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이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하지만 시중금리가 줄줄이 올라 출구전략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한 모습입니다.
보도에 김혜수기잡니다.



< 리포트 >
최근 예금과 대출금리가 일제히 오르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6월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 평균금리는 연 2.96%로 지난 5월에 비해 0.12%포인트 올라 8개월 만에 상승했습니다.

시장금리도 올라 AAA등급의 3년물 은행채 금리는 이달 24일에 5.06%로 지난 4월말에 비해 0.51%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시중은행별 고정금리형 주택대출 금리 현황>

은행채 금리가 이처럼 오르면서 이를 반영하는 시중은행의 고정금리형 주택대출 고시금리도 일제히 올라 최고 7% 이상까지 치솟았습니다.


은행채 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것은 최근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국고채 금리가 오른 영향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전화인터뷰] <신영증권 임신우 차장>

"국고채금리 상승은 경기회복 기대감에 따른 향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한 것이고, 결국 은행채 금리상승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3개월째 연 2.41%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양도성예금증서, CD금리도 상승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CD금리를 기준금리로 사용하고 있는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출구전략'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이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히긴 했지만, 이미 출구전략에 대한 불안감이 금리상승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혜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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