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진 현대증권 WM컨설팅센터장은 28일 한국거래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외국인의 차익실현 구간은 지수 1600포인트 이상, 환율 1100원 이하”라며 “현재의 영역은 외국인 매수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외국인은 올 3월 이후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해 12조원 가량을 순매수해 오고 있다.
그는 “1992년 시장 개방 이후 1차 수익실현 국면은 일단락 됐다”며 “글로벌 위기로 인한 유동성 위험에 따른 자금 회수가 주원인”이라고 강조했다.
오 센터장은 “원/달러 환율 1100~1350원 구간은 외국인 순매수 구간”이라며 “글로벌 위기 이후 중국과 한국을 비롯한 이머징 국가의 성장을 겨냥한 2차 투자기로 진입한 것”으로 평가했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1998년 이후 외국인은 '500~1000포인트' 사이를 적극 매수기간으로 ‘1000~1600포인트’ 사이를 매수 구간으로 ‘1600~2100포인트’ 사이를 적극 차익실현 구간으로 매매전략을 펴왔다.
또한 원/달러 환율의 경우 900~1100원 사이일 때 ‘환차익 실현구간’으로 1100~1350원까지에서는 55조원을 순매수했으며, 1350~1650원선을 '위험관리 구간'으로 삼아왔다.
그는 “외국인 투자가들은 지난 1992년 시장개방 이후 한국 시장에서 364%의 수익을 기록했다”며 “단기 시황변동에 따른 자금보다 중장기 투자자금인 롱텀 머니의 투자성과가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