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신용등급 AA+로 한 단계 상향

더벨 김은정 기자 | 2009.07.27 17:31

한기평, 재무안정성·계열사 수요처 긍정적 평가

이 기사는 07월27일(17:06)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한국기업평가가 27일 LG화학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A0에서 A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우수한 재무안정성과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가 등급조정의 배경이 됐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계열사 수요처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LG화학은 국내 최대의 종합화학업체로 LG그룹 화학부문의 핵심 계열사다. 올 상반기 매출은 약 6조4000억원이며 매출구성은 석유화학 71%, 정보전자소재 29%다.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로 LG화학의 수익변동위험이 최소화됐다는 게 한기평의 분석이다. 한기평은 LG화학이 석유화학부문의 수직계열화를 구축한 데다 정보전자소재부문에서는 계열사를 통한 대규모 수요처를 갖고 있어 사업안정성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LG화학은 2007년 이후 계열사 흡수합병에 따라 생산효율성을 높이면서 석유화학부문의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정보전자소재부문도 주력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가동률이 상승해 외형 확대가 이뤄졌다.

송수범 한기평 책임연구원은 "중동·중국의 대규모 증설에 따라 석유화학경기가 하락하면서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이 제한되고 있다"며 "석유화학부문의 사업경쟁력과 정보전자소재부문의 세계적인 시장지위로 당분간 안정적인 실적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화학의 2009년 6월 말 기준 순차입금은 4772억원이다. 한기평은 단기차입금이 없는 데다 현금성자산(2009년 6월 말 기준 6462억원)을 감안했을 때 재무융통성이 우수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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