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국제업무지구에 아파트 2991가구 조성

머니투데이 조정현 MTN 기자 | 2009.07.27 19:49
< 앵커멘트 >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에 일반아파트와 주상복합 2991가구가 조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입지면에서 최고의 주상복합촌이 될 것이란 평가를 받았지만 중소형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일반분양은 한 가구도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정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용산역 철도기지창 일대입니다.

인근 서부이촌동을 포함해 오는 2016년까지 부지면적 53만m² 규모의 국제업무지구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당초 대규모 주상복합촌이 조성돼 강남의 타워팰리스를 능가할 것이란 기대를 받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보니 사정은 다릅니다.

일단 아파트는 임대를 포함해 모두 2,991가구가 들어섭니다.

현재 용산구청이 주민 공람 중인 계획안을 보면, 중소형 2천4백47가구와 전용면적 85m²초과 대형아파트 544가구가 조성됩니다.

60m² 이하 소형 867가구는 모두 임대 아파트로 계획돼, 현재 용산역 철로 인근에 임대 단지가 마련됩니다.

전체 가구 수에서 임대아파트와 서부이촌동의 2,200여 가구를 빼면 일반 분양분은 없습니다.


최대 40% 미만인 대형 주택 비율도 30% 미만으로 낮췄습니다.

당초 관심을 모았던 주상복합은 천5백 가구 가량 조성되는데, 역시 70%는 중소형이 차지합니다.

주택 비중과 분양 수익을 줄여 명실상부한 국제업무지구로 조성하겠단 취집니다.

[녹취]코레일 관계자
"일반 주택사업, 분양은 최소화하는 거고, 현재 있는 주민 가구 수의 규모 만큼만 하는 것이 기본적인 거고.."

건축비를 제외한 총 사업비는 14조 7천억 원, 이 가운데 10조 5천억 원이 토지 보상빕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보상비가 얼마가 되든, 주민이 배제되는 강제수용방식의 도시개발사업엔 동의할 수 없단 입장입니다.

[인터뷰]박인상 / 서부이촌동 주민
"주민들에게 어떤 정보를 주고자 하는 내용이 아닌, 한 마디로 개발 과정 중에 요식 행위로밖에 보여지지 않는다는 거죠."

주민들은 사업구역 지정을 위해 서울시가 계획안 심의 절차에 들어가면 본격적으로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we_friends@mtn.co.kr)입니다.

베스트 클릭

  1. 1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2. 2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3. 3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
  4. 4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5. 5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