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새누리저축은행은 오는 29일 850억원(발행주식 1700만주·주당 5000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한화건설, 한화엘엔씨, 한화테크엠, 한화리조트, 제일화재 등 한화그룹 내 5개 계열사가 전액 출자할 계획이다.
지난해 6월 한화그룹에 인수된 새누리저축은행은 한달 후인 지난해 7월 180억원, 12월 600억원 규모의 증자를 실시한 바 있다.
이같은 연이은 증자는 두차례 자본확충에도 불구 새누리저축은행의 경영부실 상황이 개선되지 않은 탓이다. 지난 6월말 현재 새누리저축은행의 자기자본은 마이너스 730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7%를 기록하고 있다.
새누리저축은행 관계자는 "이번 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나면 BIS비율은 8%로 대폭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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