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신월성 원전1호기 원자로 설치 완료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 2009.07.27 16:00

대우건설은 경북 경주시 양북면에 건설 중인 신월성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원자로 설치를 27일 완료했다고 밝혔다.

원자로는 핵분열 반응을 일으켜 열을 발생시키는 원전의 핵심설비로 이번에 설치된 신월성 원전1호기 원자로는 직경 4.5m, 높이 14.6m, 무게 350톤에 달하는 초대형 원자로다. 일체형 상부구조물 장착이 가능토록 설계ㆍ제작된 이 원자로는 연료장전 시 작업시간이 단축돼 작업자의 방사선 피폭 감소에 매우 효과적이다.

대우건설 컨소시움이 건설하고 있는 신월성 원전1ㆍ2호기는 개선형 한국표준원전 100만KW급 2기로 이 원전이 준공되면 소양강댐 발전용량의 10배에 해당하는 시간당 200만KW의 전기 생산이 가능하다.


특히 대우건설은 최초 콘크리트 타설부터 원자로 설치까지 국내에서 시공됐던 원전 공사들보다 공기를 최대 39일 앞당겼다. 또 국내 최초로 원자로건물 천정의 대형 구조물인 돔 철판 인양에 1300톤급 대형 크레인을 이용, 총 3회 걸리던 것을 2회로 줄여 후속 철근작업을 약 50일 조기 착수할 수 있었다.

이 회사 유홍규 소장은 "신월성 원전1호기 현장은 발주처인 한수원과 함께 새로운 공법 개발과 공정 개선을 통해 공기를 단축하는 데 성공했다"며 "이를 통해 대우건설은 해외 원전공사 수주에 유리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월성 원전1호기는 2012년 3월, 2호기는 2013년 1월에 각각 준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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