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희 노동, "쌍용차 노조 잘못됐다"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9.07.27 13:52

반기업.반자본 투쟁..불법 점거 행위 그만둬야

이영희 노동부 장관은 27일 "쌍용차가 회생보다는 파산으로 가고 있는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회사가 어떻게 되든 자기들만의 문제로 끝까지 가는 자세는 대단히 잘못됐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쌍용차 옥쇄파업에 대한 노동부의 입장과 그동안 해왔던 노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장관은 "구조조정을 당한 근로자는 안타깝지만 기업자체가 회생하고, 또 이렇게 회생함으로써 회사를 떠난 근로자도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은 GM대우 사태들 보더라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쌍용차 노조는) 절대 구조조정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경직된 인식을 갖고, 회사에 약 2700억원의 손해를 발생시키고 있다"며 "회사를 점점 파산상태로 가도록 하는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근로자들이 파업을 풀고 불법적인 점거 행위를 그만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근로자가 억울한 사정이 있더라도 자기들뿐이 아니라 전체를 생각하는 마음도 가져야한다"고 덧붙였다.

또 "노사가 협력해서 회사를 살려야 하는 순간에 단순한 생존을 위한 것보다 반기업, 반자본 투쟁, 다소 정치적 이념이 깔려있는 투쟁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장관은 "노동부는 물밑에서 노사 간 대화를 주선하는 노력을 계속해왔다"며 "노사가 합리적으로 대화를 하도록 주선하는 노력 이상, 그 문제 해결의 방안을 제시하기는 너무나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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