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서 '워킹홀리데이' 한국인 20대 남녀 실종

머니투데이 김훈남 기자 | 2009.07.27 12:31
↑지난 22일 실종된 김민석(25,남)씨와 안경화(26,여)에 대한 외신보도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호주에서 일하던 한국인 2인의 행방이 5일째 묘연하다. 현지경찰당국은 공개 수색에 착수했다.

27일(이하 현지시간) 호주의 ABC방송은 그리피스 인근의 한 오렌지농장에서 일하던 한국인 김민석씨(25ㆍ남)와 안경화씨(26ㆍ여)가 지난 22일 새벽 이후 자취를 감췄다고 밝혔다. 김씨와 안씨는 인근 지역 농장에서 과일 따는 일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 등은 동료 유학생 6명과 이곳으로 처음 일하러 온 안씨를 환영하기 위해 전날 밤새 술을 마셨다고 한다. 김씨와 안씨는 사고 당일 오전3시 금색 현대 소형승용차를 타고 농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총영사관과 경찰은 김씨 등의 지갑 등 소지품은 모두 숙소에 그대로 둔 채로 실종됐고 휴대전화는 끊긴 상태라고 전했다. 경찰은 "두 사람의 실종은 예상 밖의 것이어서 생사를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과 술자리를 함께한 친구들은 "당시 술자리에는 어떤 문제도 없었으면 단지 김씨와 안씨가 주변을 구경하러 나간 것 같다"며 "그들의 주량은 얼마나 되는지 모르지만 많이 취한 상태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주변 탐문 수사를 벌이다 공개 수색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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