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아르셀로 합작, 아직 검토 안해"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 2009.07.27 11:52
포스코는 27일 세계 최대 철상사 아르셀로 미탈과의 스테인리스 부문 합작설에 대해 "아직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아르셀로미탈이 다른 업체와 합작 형태로 스테인리스강(鋼) 부문을 분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하면서 포스코가 합작 파트너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합작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검토한 바 없는 사안으로, 향후 협의가 이뤄질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아르셀로 미탈의 스테인리스강 부문은 지난해 80억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지만, 최근 수요 감소로 인해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 회사 최고경영자(CEO)인 락시미 미탈 회장의 결단에 관심이 쏠린다. 스테인리스 부문을 떼어낼 경우 어떤 방식이든 감원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옛 아르셀로의 사업장이었던 벨기에와 프랑스 공장의 인력감축이 유력하다.

무디스의 애널리스트 매티어스 헬스턴은 "아르셀로미탈은 2010년에 미약하게나마 회복할 것"이라며 "이 회사가 생산능력을 줄이는 방안을 선택할지는 미지수"라고 분석했다.

스테인리스강은 철의 약점인 부식을 막기 위해 니켈· 크로뮴 등을 섞은 합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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