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경제 침체 뚫고 본격 회복시작"-MS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 2009.07.27 11:17

모간스탠리, 올해 성장률 -1.8% → -0.5%, 내년 3.8% → 5%

모간스탠리는 한국경제가 침체를 피하고 진정한 회복(Real Recovery)을 시작했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모간스탠리는 27일 보고서를 통해 특히 한국의 내수가 급격히 회복되고 있다며 올해 경제성장률(GDP)전망치를 -1.8%에서 -0.5%로 상향조정하고,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3.8%에서 5.0%로 높였다. 모간스탠리는 지난주 이 같은 전망을 반영, 코스피 지수 전망치를 1340선에서 1650선으로 대폭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샤론 람(Sharon Lam) 모간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한국경제는 은행대출이나 정부 정책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지 않다"며 "기업 경쟁력과 경기부양책의 효과 위에서 한국경제는 올해 침체를 피하고 내년에도 잠재성장률보다 높은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모간스탠리는 한국의 2분기 수출감소가 전년대비 -4%로 세계경제와 시장의 예상보다 훨씬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최선의 상황(the best)은 아직 대기 중이라고 밝혔다. 상반기는 성장을 '방어'하는 수준이었다면, 하반기와 2010년은 실질적인 외형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모간스탠리는 실업률이 정점에 달하는 4분기부터는 수출과 함께 내수회복도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건설부문은 4분기 대규모 프로젝트 출발과 함께 업사이클을 시작할 것이며, 주택건설도 재고가 정점으로 치닫는 동시에 턴어라운드에 들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세계경제의 '더블 딥'우려가 가시화되더라고 한국의 피해는 상대적으로 약할 것이며, 한국경제는 30달러 정도의 유가급등도 이겨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20일 모간스탠리는 한국전략 보고서에서 코스피지수의 향후 12개월 목표치를 종전 1340선에서 1650선으로 대폭 상향 조정한 바 있다.

박찬익 모간스탠리 전무는 한국 주요 수출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추정치를 크게 웃돌지만, 아시아 동종업체들에 비해 이들 주가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낮은 편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국기업들은 우호적인 환율여건 하에서 이익 모멘텀을 더 이어갈 것이며, 외국인 투자자들은 환율하락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식투자를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모간스탠리 한국 경제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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