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안보는 혼자 힘만으로 지켜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상식인데 남한의 감상적 민주주의와 민족주의논리로 현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은 한 조간신문에 실린 '한미 동맹 폐기 주장' 광고를 언급하며 "이것이 오늘 우리가 처한 현실"이라며 "이들의 주한미군 철수 주장은 북한의 입장을 그대로 대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임기 말에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자고 제안했고 김대중 전 대통령도 국군의 날에 계룡대에서 6.25는 제2의 통일시도라고 말했다"고 언급한 뒤 "이렇게 하고도 한미 동맹이 지금까지 이어지는 것이 기적"이라고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미·중 전략경제대화'와 관련, "회의 이름은 미·중 전략회의이지만 한반도 현안도 다루게 돼 있는 만큼 북한 핵을 비롯한 중요한 이슈가 다뤄 질 것"이라며 "우리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외교력을 발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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