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관 볼 수 있는 고층건물 늘어난다"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 2009.07.27 10:31

市, 꼭대기층 개방확대에 용적률 인센티브

서울시내 경관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고층건물이 늘어날 전망이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가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고층건물 꼭대기층 개방화 정책'(본지 2008년 1월11일 보도)에 따라 용산의 한 주상복합건물이 꼭대기층을 개방하고 추가 용적률 인센티브를 부여받았다.

용산구 원효로1가 41-1번지 일대 1만7108㎡에 지상 40층(150m) 규모로 들어설 이 주상복합건물은 최근 서울시 제안으로 맨 윗층을 개방키로 하고 기준 용적률의 10%에 해당하는 추가 용적률 인센티브를 얻게 됐다.

시는 건물 가장 위의 1~2개층을 개방하면 그 공간에 레스토랑이나 카페, 전망대, 옥상정원 등을 조성하고 가능하면 전망 엘리베이터도 별도로 설치하도록 권장했다. 특히 상암 DMC에 들어설 랜드마크 빌딩과 용산국제업무지구내 드림타워, 잠실 제2롯데월드 등 서울 시내 주요 초고층 건물에도 꼭대기층을 개방하도록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역사문화재 주변이나 저층 시가지에서는 중층 건축물도 조망권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이들 지역의 중층 건축물도 인센티브를 주고 최상층을 개방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이 경우 서울에 있는 주요 산과 고궁, 한강, 청계천 인근 등 좋은 경관을 갖고 있지만 고층 건물이 적은 지역에서도 주변 경관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시 관계자는 "전망대나 카페 등 꼭대기층에 들어설 공간의 이용요금 징수 여부와 요금 수준은 건물주 의사에 맡기게 된다"며 "꼭대기층 개방이 활성화되면 서울 경관을 볼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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