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머징 채권 달린다' 62년 이후 최대 기록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09.07.27 10:25
이머징 채권 발행이 196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 보도했다. 이는 글로벌경제 회복의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FT는 톰슨 로이터의 자료를 인용해 올해 들어 이머징 채권 발행이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같은기간 보다 45%나 증가해 3520억달러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특히 7월은 일반적으로 여름휴가로 회사채 발행이 둔화되지만 이번 달에는 600억달러에 달했다. 이번 달 회사채 최대 발행처는 중국이었으며 브라질, 한국, 러시아 그리고 일부 걸프 국가들도 대규모 발행 국가들이다.

국제통화기금의 금융지원을 받은 헝가리는 이번달에 지난해 6월 이후 처음 국채를 발행했다.

이머징 채권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선진시장보다 높은 수익률 때문이다. 신흥시장채권지수인 JP모간의 Embi지수로 보면 이머징시장의 국채 수익률은 A등급의 미국 회사채보다 2%포인트 높다.


A등급의 폴란드 회사채의 수익률은 오라클과 같은 미국 기술 그룹의 수익률보다 1%포인트 높았다.

HSBC의 채권담당대표인 브라이언 패스코는 "이머징시장 채권의 스프레드가 축소됐지만 선진시장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고 있으며, 신용 펀더멘털도 더 좋은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BNP파리바의 이머징시장 투자전략가인 샤힌 발리는 "투자자자들이 이머징 채권을 사는 것은 안전망이 있기 때문"이라며 "지난 4월 주요20개국(G20)이 국제통화기금 지원 확대 결의 후 이머징 시장 국가들의 채무불이행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투명성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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