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쳤다" 상장사 시설투자 4월이후 증가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9.07.27 06:00

1~7월 시설투자 전년比 감소...2분기 이후 IT중심 시설투자 급증

상장회사들의 신규 시설투자가 지난 4월 저점을 찍은 이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IT) 업종을 중심으로 2분기 이후 가시화되고 있는 실적 호조세와 경기회복 기대감이 시설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한국거래소의 상장법인 신규시설투자 등 공시 현황에 따르면, 이달 23일까지 상장사들의 시설투자 공시건수는 모두 45건으로 전년 동기(104건) 대비 56.73% 감소했다. 투자금액도 9조1548억원에 그쳐 전년 같은 기간 30조5999억원에 비해 70.08% 급감했다.

월별로 보면 지난 4월 신규 시설투자 2건에 투자금액 728억원으로 연중 최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5월(7건, 2141억원)과 6월(10건 8208억원)부터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여 7월에만 12건의 시설투자 공시가 났고 투자금액도 4조3518억원을 집계됐다. 연중 최고치다.

거래소 관계자는 "1분기 이후 실적 호전세가 뚜렷한 IT 관련 기업들을 중심으로 시설투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경기 회복 기대감이 무르익으면서 시설투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올해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신규 시설투자 금액 1위는 모두 IT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코스피시장에선 파주 TFT-LCD 생산시설 증설 등에 3조8471억원을 투자키로 한 LG디스플레이가 1위를, 코스닥의 경우 TV용 편광필름 생산 라인 증설을 위해 469억원을 쏟아붓기로 한 에이스디지텍의 시설투자금액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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