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석유제품 수출 '반토막' 예상"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 2009.07.26 11:00

지경부, 43.5% 감소 전망..물량기준으로는 12.9% 감소

지식경제부는 26일 올해 하반기(7∼12월) 석유제품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5% 감소한 106억6600만달러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상반기(1∼6월) 석유제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47.7% 감소한 94억4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정유사들의 공장 가동률은 정제마진이 지속적으로 악화돼 지난 1월 87.0%에서 6월 79.5%로 낮아진 상황.

지경부에는 하반기 들어서도 국제 석유제품 시장 여건이 국내 업체들의 수출에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봤다.

중국의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와 인도의 릴라이언스사가 지난달 말 석유제품 설비 증설을 완료했으며 베트남의 페트로베트남이 오는 4분기 신규 설비에서 생산을 시작한다. 이에 따라 제품 수출시장 경쟁이 보다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각국의 경기 부양 노력이 계속되고 있지만 세계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여 석유제품 수요가 회복되는 데도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정부는 물량을 기준으로 한 석유제품 수출은 하반기 들어 전년 동기보다 12.9% 감소한 162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휘발유 수출이 SK의 고도화설비 증설로 1.4% 늘겠지만 경유(-15.87%), 벙커C유(-15.08%), 항공유(-15.62%), 나프타(-0.67%) 등 대부분의 품목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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