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때 주식거래돕는 비밀병기들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 2009.07.26 16:14

모바일 증권거래 서비스로 거래 가능… 하나대투, HTS와 수수료 동일하게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됐지만 코스피지수 1500선을 막 넘은 국내 증시를 잠시나마 떠나기가 발걸음이 무겁다면?

모바일 증권거래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휴양지에서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사용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휴대전화나 PDA(개인 휴대 정보단말기) 등으로 주식 매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2003년 이후부터 전용 단말기 외에도 휴대전화와 와이브로단말기, PDA, PMP(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는 물론 젊은층이 선호하는 넷북 전용 미니 HTS를 선보이는 등 적극적으로 모바일 증권거래 서비스를 도입했다.

모바일 증권거래 서비스는 시세조회는 물론 차트분석과 관련 정보 조회, 주식매매, 자금이체 등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선물과 옵션, 주식워런트증권(ELW)까지 매매할 수 있고 신용주문을 할 수 있는 서비스도 생겼다.

거래수수료는 0.1% 내외로 HTS에 비해 다소 비싼 편이다. 하나대투증권의 경우

HTS 수수료를 업계최저 수준인 0.015%로 인하하면서 휴대전화 거래에도 HTS와 동일한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다.

휴대전화로 모바일 증권거래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은 모바일칩이 장착된 휴대전화를 통해 증권사 지점이나 제휴 은행에서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주식 거래 뿐 아니라 은행계좌 조회 및 자금이체 등 뱅킹서비스도 받을 수 있고 최근에는 펀드정보 조회까지 가능하다. 모바일칩이 별도로 장착되지 않았다면 '**4949'로 인터넷접속을 한 후 증권사 모바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VM)을 내려 받으면 된다.

PDA와 와이브로단말기, PMP 등을 사용하는 고객들은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관련 프로그램을 내려 받을 수 있다. 상당수의 증권사들은 이러한 전용 단말기로 일정 금액 이상을 거래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단말기 할부금을 지원해주기도 한다.

박인규 하나대투증권 e-business부 부장은 "비단 휴가철뿐 아니라 출장과 회의 등 이동이 잦아지는 직장인들이 언제 어디서든 매매수수료에 대한 부담 없이 모바일을 통해 주식거래와 금융서비스가 가능하다"며 "수수료 역시 이용에 부담이 없는 수준을 적용해 모바일을 통한 주식거래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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