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맨유 에브라, 박지성 직격 인터뷰 '화제'

머니투데이 최보란 인턴기자 | 2009.07.24 17:3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파트리스 에브라와 박지성의 인터뷰 동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동영상 채널 맨유TV는 아시아투어를 위해 22일 동료들과 한국을 방문한 박지성의 깜짝 인터뷰를 준비했다. 동료 선수 에브라가 리포터가 돼 박지성에게 질문은 던지는 형식이다. 에브라는 맨유 선수들 중에서도 박지성과 가장 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이크를 든 에브라는 먼저 "안녕하세요 지성 박"이라고 한국어로 인사를 건낸 후, 영어로 대화를 나눴다.

에브라가 "맨유 동료들과 한국에 온 기분이 어떤가"라고 질문을 던지자, 박지성은 "한국의 아름다움을 소개해 줄 수 있어 기쁘고, 한국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다”며 “오랫동안 보지 못한 한국 동료들을 만날 수 있어 좋았다"고 답했다.

에브라가 "많은 경기를 뛰어도 쉽게 지치지 않는 비결이 무엇이냐"라고 묻자 박지성은 "나도 컨디션을 조절하기가 쉽지 않지만 다른 아시아 선수들보다 유럽 경험이 많기 때문이 것 같다”며 “한국 음식이 건강에 좋기 때문인 듯 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마지막으로 "왜 영국여자는 싫어하고 한국여자만 좋아하느냐’는 짓궂은 질문에 박지성은 "좋은 질문이다"라고 웃으며 맞받아 쳤다. 에브라가 "영국여자가 한국요리를 못해서 안 좋아 하느냐?"고 묻자 박지성은 "그들이 나를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에브라는 여기에 지지 않고 "영국여자들은 너를 좋아한다"며 “다음에 내가 증거를 보여주겠다”고 장담했다. 시종일관 웃음 속에 인터뷰가 마무리됐다.

해당 인터뷰 영상은 24일 유튜브(You Tube)에 ‘파트리스 에브라와 박지성이 함께한 유쾌한 인터뷰(Hilarious Interview With Patrice Evra & Park Ji Sung!)’라는 제목으로도 올라와 국내 뿐 아니라 해외 네티즌들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다.

세계 최고의 명문클럽 중 하나인 맨유는 2009 아시아투어를 위해 지난 22일 2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축구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는 맨유와 FC서울의 친선축구경기는 24일 오후 8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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