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에 항만공사 설립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 2009.07.26 11:00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과 여수항 통합, 운영

내년 상반기 중 여수항과 광양항의 개발, 운영을 담당할 '여수광양항 항만공사'가 설립된다.

국토해양부는 광양항 컨테이너부두만을 운영하는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과 여수항을 통합, 운영하는 항만공사를 설립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통합은 여수ㆍ광양항이 개발, 운영 업무을 맡은 여수지방해양항만청과 컨테이너부두공단으로 각각 나뉘어져 효율적인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1990년 설립된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은 주요 개발사업을 거의 완료하면서 광양항 컨테이너부두의 개발, 운영에 국한되는 등 기능과 역할이 축소됐다. 특히 지난 18년간 컨테이너부두 개발결과 부채가 1조1838억원(2008년 말 기준) 누적돼 획기적인 재무구조 개선이 불가피해졌다.

국토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6월까지 조사한 여수ㆍ광양항 재정자립 분석을 토대로 컨테이너공단의 자산과 부채를 승계하고 한시적으로 정부 출연금을 유지토록 했다. 정부 출연금은 컨테이너부두공단 부채 해결을 위해 2009~2013년, 정부 중기재정계획(4900억원)에 이미 반영됐다.


출연금을 제외한 승계 부채는 컨테이너공단 경영효율화 계획에 포함된 출자 자회사(한국항만기술단, 부산신항만 등 5개사)의 지분을 매각하고 여수항, 광양항 통합운영에 따른 항만시설사용료를 통해 해소키로 했다.

아울러, 현재 항만기본계획에 따라 여수지방항만청이 추진하고 있는 여수ㆍ광양항 개발사업은 당초 계획대로 재정사업으로 완공한 후 항만공사에 출자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여수ㆍ광양항 항만공사 설립을 위해 8월중 '항만공사 설립 추진기획단'을 발족시켰으며 조만간 ‘항만공사 설립위원회’를 구성해 자산출자, 조직 및 정원 등 세부적인 사항을 심의, 확정토록 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여수항까지 통합, 관리할 경우 항만공사가 2010년부터 재정자립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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