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석유 울고 화학 웃었다

임지은 MTN 기자 | 2009.07.24 19:38
< 앵커멘트 >
SK에너지가 시장 예상치보다 더 부진한 성적표를 공개했습니다. 석유사업은 지난 2006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 손실을 냈습니다.
임지은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SK에너지가 석유사업에서 울고, 화학 사업에서 웃었습니다.

SK에너지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조9287억 원, 177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6%, 67% 감소했습니다.

반면 순이익은 환차익에 따라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 늘어난 3014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기자 스탠드 업]
SK에너지의 2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라 주력 사업인 석유사업이 부진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SK에너지의 석유사업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떨어진 5조8304억 원, 영업손실은 68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구자영 SK에너지 대표이사
"2분기에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 등으로 영업이익이 급감했으나 3분기에는 국제 유가 상승과 수요 확대가 예상돼 실적이 상당히 좋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반면 화학사업은 중국 특수의 영향으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화학 사업은 석유 사업과 더불어 SK에너지의 양대 주력 사업입니다.

전문가들은 SK에너지 실적이 2분기를 바닥으로 3분기에는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김영진 KB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이사
"3분기에 계절적 비수기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정제마진이 좋아질 것이고 석유화학부분들은 양호한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구자영 SK에너지 대표이사는 윤활유 사업 분사에 이어 석유개발과 석유, 석유화학 등 각 사업부문 분사 방침을 처음으로 언급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임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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