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저임금에만 매달려서는 안돼"

제주= 진상현 기자 | 2009.07.24 13:30

일본 제조업의 혼 ‘모노쓰쿠리’ 정신 창시자인 후지모토 교수 강연

후지모토 다카히로 일본 도쿄대학 교수는 24일 "중소기업들도 단순히 저임금 환경에만 매달려서는 안되며 인재를 육성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데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제조업의 혼 ‘모노쓰쿠리’ 정신의 창시자인 후지모토 교수는 이날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의 제주포럼 주제 발표와 이어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단순히 저임금이면 좋다는 식으로는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싼 인력 많이 고용하고 임금을 낮추는 것은 경영자로서 당연한 생각이지만 일본 기업은 일본답게, 한국은 한국답게 특징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의 토요타를 예로 들며, "도요타의 철학은 좋은 설계로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고 이익은 결과라는 것"이라며 "도요타는 이익을 많이 내지는 않지만 계속적으로 창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후지모토 교수는 "장기적으로 인력을 육성하고 팀워크를 통해 높은 생산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저임금 위주 회사는 10년 후에는 큰 차이가 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불황 속에서도 다음 단계를 생각하는 회사와 패닉상태에만 있는 회사의 차이는 수 년 후에 나타났다"며 "이런 역사는 되풀이 되며 이번에도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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