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캐피탈, 8개월만에 여전채 발행

더벨 이도현 기자 | 2009.07.24 13:41

공격적 영업활동 재시동

이 기사는 07월22일(16:31)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대우캐피탈이 8개월 만에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한다. 자금시장 경색으로 그동안 영업을 자제해 온 대우캐피탈은 이번 채권발행을 계기로 공격적인 영업활동에 재시동을 건다는 계획이다.

2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대우캐피탈은 오는 30일 450억원어치의 여전채를 발행한다. 발행규모 중 350억원은 만기 1년6개월·금리 7.30%, 나머지 100억원은 만기 2년·금리 7.70%의 조건으로 발행된다.

21일 종가기준 여전채 A+급 1년6개월물과 2년물의 민평금리(KIS채권평가)는 각각 5.63%, 6.16%. 민평보다 약 1.5~1.6%포인트 정도 높은 수준이다.

대우캐피탈은 2008년 11월7일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200억원어치의 여전채를 발행했다.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8개월 만에 채권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것.

대우캐피탈 관계자는 "아무래도 오랜만에 채권시장에 모습을 보이다 보니 금리가 생각보다 높게 책정된 면이 있다"면서도 "향후 지속적인 발행이 이뤄진다면 금리 스프레드는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대표주관을 맡아 300억원을 총액인수한다. 인수사로 참여하는 동부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은 각각 100억원, 50억원을 가져갈 예정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여전채가 리테일 시장에서 인기가 꽤 괜찮다보니 리테일 판매중심의 증권사들이 인수에 나서고 있다"며 "대우캐피탈이 오랜만에 채권 발행에 나설 수 있었던 이유도 리테일 판매 호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캐피탈 관계자는 "지난 1년 동안 주변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아 영업활동을 자제했지만 최근 관계사인 아주모터스가 GM대우의 지역 총판권 계약을 진행하고 있고 중고차 캡티브(captive) 구축전략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 상반기가 겨울잠을 자는 시기였다면 하반기는 보다 공격적인 영업활동이 시작될 것"이라며 "이를 위한 영업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8개월 만에 채권발행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한국신용평가와 한신정평가는 이날 대우캐피탈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대우캐피탈은 23일 영업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1530억원어치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한다. 기초자산은 2040억원어치의 대출채권과 리스채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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