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선박매입 22일 본계약 체결

더벨 김은정 기자 | 2009.07.24 12:02

13척 컨테이너선·4척 벌크선…나머지 8척, 이번주 기본합의서 일부 확정

이 기사는 07월20일(11:33)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1차 선박매입 본계약을 오는 22일 체결한다.

이번 주 초까지 17척 선박의 국적을 한국에서 파나마로 변경하고 해당 해운사에 자금집행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본계약 체결 대상은 현대상선 1척과 한진해운 16척으로 이미 기본합의서(Term Sheet)를 체결했다.

STX팬오션과 현대상선이 보유하고 있는 선박 8척에 대해서도 이번 주 내 기본합의서 일부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금융사와 해운사 간 대출요건에 이견이 생겨 기본합의서 체결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20일 캠코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홍영표 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선박매입 추진 경과 보고'에 따르면 1차로 매입할 선박 17척 중 총 13척이 컨테이너선이고, 나머지 4척은 벌크선이다. 건조 연도는 1994~1998년에 집중됐다. 매매가격은 1척당 최저 1000만달러(약126억원)에서 최고 3000만달러(약 378억원)다.

캠코는 선령, 건조조선소와 향후 현금흐름(Cash Flow) 창출능력 등에 따른 선박 경제성을 고려해 우선협의대상 순위를 확정했다. 해운사의 요구와 선가하락 리스크(위험) 관리 등을 고려해 신속 매입이 가능한 선박을 우선 협의했다. △우발채무 △피소가능성 △해양오염 위험성 등으로 인수관리·처분이 곤란한 선박은 매입대상에서 제외했다.


캠코는 '선박매입 추진 경과 보고'를 통해 "국내 금융사의 장기 외화조달이 용이하지 않고 선박금융에 대한 대출을 축소하는 과정"이라며 "우량선사의 경우에도 선순위 참여비율이 매매가액의 총 20~30%로 제한적으로 대출을 고려한다"고 선박금융 동향을 설명했다.

또 "현재 은행의 선박금융 축소와 신규 대출 제한으로 차입기능이 원활하지 못해 유동성 해결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됐다"며 "일부 선사의 경우 기금 40% 및 일부 선순위 대출만 수령하는 등 신속한 선박매각 의향을 강력히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캠코 관계자는 "1차 매입대상으로 확정된 62척 중에서 25척을 제외한 나머지 선박매입에 대한 협의는 초기 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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