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B등급 건설사 회사채 발행 문 열리나

더벨 안영훈 기자 | 2009.07.24 12:01

동부건설 투자자 모집 성공하면 BBB등급 자금조달 확대될 듯

이 기사는 07월20일(08:02)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BBB등급 건설사들의 회사채 발행 성패가 오는 24일 결정된다.

그동안 회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던 것은 A등급 이상의 대형 건설사들 뿐이었다. 하지만 오는 24일 BBB 등급의 동부건설이 300억원 규모의 1년 만기 회사채 발행에 성공하면 BBB 등급 건설사들에게도 회사채 시장의문이 열리게 된다.

동부건설의 회사채 발행 시도는 이번이 두번째. 동부건설은 두달 전 회사채 발행에 도전했지만 모집주선 실패로 발행시기를 늦춰야만 했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지난번과 조건이 거의 같다. 신용등급은 전과 동일한 BBB 등급이고, 금리수준은 9.9%로 지난번 10.3%보다 0.4%p 낮아졌다.

투자대상은 기관에서 개인으로 변경됐다. 아직까지 기관들이 건설사 투자를 주저하는 반면 개인들은 건설사란 업종 위험보다 고금리 매력이 더 크기 때문이다. 동부건설이 대표주관사를 리테일판매가 강한 동양종합금융증권을 선택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동부건설은 착공기준 공사잔량에서 토목 및 플랜트 비중이 50%에 육박하고 있다는 점과 계열사 발주물량 지속, 해외건설 신규수주 등의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동부하이텍 관련 재무리스크와 6월말 기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발채무가 자기자본의 1.1배인 6023억원에 달하는 점은 모집주선의 성패를 쉽게 점치지 못하게 한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BBB 등급 건설사들의 회사채 발행 주관수수료는 대형건설사들의 3~4배지만 투자자 모집이 어렵다"며 "동부건설 회사채 모집주선이 성공해 앞으로 BBB등급 건설사들에게 회사채 발행 시장이 열렸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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