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LGD, 2Q 나란히 흑전 '역시 LCD 초강국'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 2009.07.24 10:39

대만 AUO는 적자 지속...LGD가 삼성에 영업이익 '역전승'

삼성전자LG디스플레이가 올해 2/4분기에 LCD부문에서 나란히 흑자로 돌아섰다.

반면 대만 AU옵트로닉스(AUO) 등 경쟁사는 여전히 수천억 원대 적자를 이어가는 등 우리나라 기업들과 해외 경쟁사들 간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2/4분기에 LCD부문에서 연결기준(해외실적 포함)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5조1000억원과 150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2.9%다.

이에 앞서 실적을 발표한 LG디스플레이는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4조8905억원과 217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4.5%였다.

LCD업계 3위인 대만 AUO는 이 기간 동안 매출 3조2010억원을 비롯, 영업손실 1730억원을 기록하면서 수천억 원대 적자를 이어갔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가 올해 2/4분기에도 전 세계 액정화면(LCD) 빅3 가운데 최고 매출을 이어갔다. 반면 영업이익에서는 2위인 LG디스플레이에 큰 차이로 뒤지면서 부동의 1위 기업으로서의 체면을 구겼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간 역대 실적 비교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1/4분기부터 연결기준 실적을 발표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그 이전 데이터를 확보하긴 어려운 상황"이라며 "하지만 지난해 1/4분기부터 올해 1/4분기까지 삼성전자가 LG디스플레이에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앞섰으며, 이번에 처음 LG디스플레이가 영업이익에서 역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대만 등 해외 경쟁사들과 격차를 계속 벌려가고 있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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