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 기지개…2Q 전기비 2.3% 성장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도병욱 기자 | 2009.07.24 08:00
한국 경제가 최악 상태에서 벗어났다. 2분기 GDP(국내 총생산)는 수출과 설비투자 개선 등으로 1분기보다 2.3% 성장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09년 2분기 실질 국내 총생산(GDP.속보치)'를 보면 실질 GDP는 1분기보다 2.3% 성장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2.5%로 마이너스 성장이 3분기째 이어졌다.

하지만 마이너스 성장폭은 외환 위기 이후 최악이었던 지난 1분기(-4.2%)보다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성장률은 한은이 지난 10일 내놨던 예상치와 같은 수준으로 설비투자와 수출은 기존 예상치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제조업 성장이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서비스업의 성장세도 확대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재화수출은 큰 폭으로 증가하고 민간소비 증가세도 확대됐다.

제조업은 1분기보다 8.2%(전년 동기 대비 -7.9%) 성장했다. 일반기계 등이 부진했으나 전기전자, 석유화학 등이 생산호조를 기록한 결과다.


건설업은 지난 1분기보다 1% 감소했다. 1분기 성장률이 5.9%에 달한 영향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1.3% 성장했다.

서비스업은 금융보험업과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전기 대비 1%(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다.

민간소비는 승용차 등 내구재에 대한 소비지출 증가로 1분기보다 3.3% 늘어났다. 설비투자는 8.4%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큰 폭으로 감소한 데 대한 기저효과라는 설명이다.

내수는 민간소비지출 증가로 2.8%(전년 동기 대비 -0.7%) 늘었다.

교역조건 변화를 반영한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1분기보다 5.1% 증가했다. 전년 동기보다는 0.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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