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애환을 달래주는 노래, 민요

머니투데이  | 2009.07.24 12:05

[MT교양강좌]민요와 함께 하는 문화여행

"살기가 너무 어렵구, 일두 힘들구, 그래 일하면서 노래를 했지만, 그게 어디 노래 축에나 드나유. 그냥 일이 힘드니까 지겨운 걸 잊을라구 노래들을 불렀지유."

충청북도 중원군 상모면 미륵리에서 만난 양순이(72) 할머니의 이 말은 어느 민요학자보다도 더 정확하게 우리 민요의 특성을 말해주고 있다.

민요는 우리 민족의 심성과 정서를 솔직하고 소박하게 담고 있는 민족 정서의 결정체로서 민족의 생활, 감정, 풍습, 종교 등의 내용들이 깊게 표현되어 있는 음악이며, 배우지 않고도 스스로 터득하여 부를 수 있어 비교적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음악이라 할 수 있다.

사람들은 마음이 기쁠 때나 슬플 때에 민요를 불러왔다. 민요는 그 민족의 생활을 노래하였을 뿐만 아니라, 민요에 자기들의 마음을 담고 의지하며 자라온 것이다. 따라서 민요를 부를 땐 마음이 공통된 상태에 놓여있어 모두 공감하고 있는 것이다.

민요는 민중이 삶의 방편으로 부른 노래이며, 삶을 달래려고 부른 노래이다. 삶을 달래려고 민중들이 부른 노래, 민요를 통해 우리는 민중의 삶과 문화를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강 등학 교수의 강의는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균형 있게 경험하도록 하는 공부라는데 의미를 갖는다.

강등학 교수는 성균관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 대학원 국문학과에서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강릉대 인문대학장, 한국민속학회 회장, 한국민요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문화재위원회 위원이자 강릉대 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노래는 음악이기도 하지만 언어예술, 곧 문학이기도 하다. 민요 또한 노래의 일종으로서 그 가사에는 민중들의 생활적 경험과 정서가 진솔하게 담겨 있다.

강의를 통해 우리는 기층민중의 문학세계를 이해하고, 문화론적 시각에서 민요를 공부하며, 나아가 대중가요를 비롯한 당대의 우리 노래문화를 돌아보며 새로운 문제의식을 갖도록 안내하고자 한다.

강좌 바로가기 : 강등학 교수/ 민요와 함께 하는 노래여행, 문화여행
<기사 및 동영상 강좌 제공 : ㈜교양과 행복(www.iamhappy.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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