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발병 폐색전증은 어떤 질병?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 2009.07.23 15:57
23일 김대중 전 대통령을 다시 중환자실로 불러내린 '폐색전증'은 혈전(피떡) 등 이물질이 혈관을 타고 돌아다니다 폐동맥을 막으며 호흡곤란, 흉통, 저산소혈증 등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김호중 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에 따르면 폐동맥이 '피떡'으로 막히면 그 부위 폐에 공기가 들어와도 기체교환이 잘 안돼 핏 속에 산소가 부족하게 된다. 오른쪽 심장에서 피를 보낼 때도 저항이 높아 심장에 부담이 된다.

그래서 숨이 차고 가슴에 통증이 일어나며 객혈이나 기침, 저혈압, 의식소실 등이 일어나다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가장 흔한 증상은 호흡곤란. 미열과 함께 안색이 창백해지며 식은땀을 흘리며 숨을 헐떡이게 된다. 심장이 두근거리고 맥박이 빨리 뛰며 발이 차고 손톱과 발톱 색이 검푸르게 변하는 청색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헤파린주사 등으로 혈액이 뭉치는 것을 막는 방법을 1차적으로 쓰고, 상태가 심할 경우 핏덜어리를 직접 녹이는 혈전용해제를 주사한다. 중증이거나 심폐질환이 있던 사람은 경과가 나쁠 수 있지만 치료 후 대부분 안정을 찾는다.

제때 치료받지 못하거나 쉽게 안정을 찾지 못할 경우 폐 조직이 상하는 폐경색증이나 쇼크, 심장마비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

한편 김 전대통령은 23일 오전 7시경 폐색전증이 발병, 중환자실에서 다시 인공호흡기를 부착하고 있다. 현재 신체 지수는 정상을 찾아 회복되고 있는 단계다. 병원 측에 따르면 김 전대통령은 현재 호흡과 맥박, 혈압, 체온 등 활력수치를 비롯, 산소포화도도 98%로 정상으로 회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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