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어린이 안전도시 건설" 제안

머니투데이 김성희 기자 | 2009.07.23 15:14
어린이의 안전을 위해 한국형 어린이 안전도시를 건설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국회교통안전포럼이 주최하고 이명수 국회의원과 어린이안전학교가 공동 주관한 '한국형 어린이 안전도시 만들기 토론회'에서 나온 얘기다. 이날 토론회는 전국 16개 시도 녹색어머니회장단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허 억 어린이안전학교 대표는 '한국형 어린이 안전도시 구축방안'에 관한 주제 발표를 통해 "GPS 위치관제 시스템을 활용해 학부모, 선생님, 경찰서의 인터넷, 보호MPC, 휴대폰으로 자동 전송되는 유비쿼터스 통학 안전 시스템, 유괴·미아 예방 시스템이 구축된 한국형 'U-키드세이프 시티'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한국형 U-키드세이프 시티 시스템이란 GPS위성을 통해 어린이의 위치가 확인되면 위치관제시스템을 통해 휴대폰이나 보호자의 PC로 위치가 전송된다. 또 112나 119와 같은 외부기관에도 구조 요청이 되는 시스템이다.

허 대표는 어린이 안전 인프라 구축 방안으로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어린이 안전 조례를 제정해 어린이 안전 조직과 예산을 확충해야 한다"며 "실제 사고사례 중심의 어린이 안전 교육을 강화하고 안전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관련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어린이 안전도시 위원회를 만들어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 활동 발굴, 효율적 수행, 모니터링, 평가, 피드백 등의 노력이 꾸준히 뒷받침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주제발표를 한 김영순 송파구청장은 "송파구가 지난 2008년 WHO로부터 안전도시로 정식 공인받은 이후 매년 분기별 1회씩 어린이 안전 실무 위원회를 열어 어린이 안전 위험요소를 지속적으로 배제시켜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송 구청장은 또한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해 송파 안전 보안관 협약, 세이프티 닥터(safety doctor)제 협정 등 대학과 유관기관·민간기업체와 협약을 통해 어린이가 안전한 송파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토론회를 주최한 국회 교통안전 포럼 임태희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어린이 안전에 관한 법·제도를 대폭 강화하고 어린이 안전 예산을 보다 많이 확충해 어린이 안전사고를 큰 폭으로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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