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주, 이제는 달릴때' 1620 간다

홍찬선 MTN보도본부장  | 2009.07.23 13:35

[MTN 홍찬선의 골드타임] 유진투자증권 조병문 전무

“하반기 코스피 고점은 1620포인트가 될 것이며, 3분기 고점 형성 후 4분기에는 소폭 조정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반기 투자유망업종은 은행, 유통, LCD패널업종이며 특히 현대백화점, 신세계, 롯데쇼핑은 지금보타 20% 추가상승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3,4분기 최선호종목은 현대해상, LGD, KB금융입니다”



▶조병문 유진투자증권 전무

▷하반기 코스피 고점은 1620포인트
▷투자유망 업종은 유통, 경기소비재, 은행업종
▷나의 최선호주는 KB금융, LGD, 현대해상

#.하반기 고점을 (PBR 1.4배인) 1620포인트로 보는 이유는?
-경기에 대한 논쟁이 많으나 개인적으로 한국경제는 회복국면에 들어섰다고 생각한다. PBR데이터로 접근했을 때 경기회복 초입국면에서는 평균 PBR1.4배로 고점이 형성이 됐었다. 하반기 역시 상반기에 이어 경기회복이 이어진다고 봤을 때 적어도 PBR 1.4배인 1620포인트까지는 갈 수 있다.

#.코스피 1500근처에서 저항, 언제 돌파할까?
-현재 1500선에서 저항 받고 있지만 3분기 내에 1620포인트를 돌파할 것이다. 코스피는 3분기 고점을 형성하고 4분기에는 조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왜냐하면 현재 글로벌 주요정책 중 하나가 저금리를 기반으로 한 통화완화정책인데 4분기에 중국이 통화긴축정책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다. 또 미국의 경우에도 내년가면 정책기조자체가 확 바뀌지는 않겠지만 재정지출을 소폭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2009년도에는 GDP 7%선에서 재정지출 했으나 2010년에는 GDP 6%선에서 재정지출 할 것으로 예상) 이러한 요인들이 11월말부터 주식시장에 반영 될 것으로 보고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 앞으로 주식시장의 돌발변수는?
-미국의 경우 자산효과로 소비를 해왔다. 자산의 대표적인 것이 주택이랑 주가이다. 미국의 경우 주식시장은 어느 정도 워밍업 되어 있으나 주택가격은 바닥권에서 바텀업이 안되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의 부실화가 점차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고 가계연체율 증가로 몇몇 은행의 실적이 악화되고 잇다. 따라서 기업실적 악화, 주택 시장의 불안정, 고용지표들이 돌발변수이다.

#.금융주 주가 계속 오를까?

-은행의 주가 드라이버는 마진지표(탑라인을 결정하는 지표), 연체율지표(바텀 라인)로 볼 수 있다. 먼저 연체율 지표는 개선될 것으로 본다. 작년 하반기 경기가 어려울 때 우리나라 가계는 견고하게 버텼지만 중소기업 연체율은 올해 초 2%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중기대출 연체율이 더 이상 상승하고 있지 않고 하반기로 갈수록 완만하게 하락할 것으로 본다.
마진지표 역시 2분기보다는 3분기가 좋을 것이다. 고금리 정기예금 상품의 만기가 도래하면서 저금리 상품으로 바꿔 타고 있어 은행의 마진은 큰폭으로 개선되고 있다. 따라서 연체율 지표와 마진지표가 개선되고 있어 은행업종의 펀더멘털은 나쁘지 않으며 연체율이 줄고 있다는 것은 한국기업들의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증거이므로 하반기 우리나라 기업 체감경기 역시 좋을 것으로 본다.

#.종목별로 보면 하나금융지주는 어떠한가?
-외국인들이 은행주를 많이 사고 있는데 신한지주, KB금융은 많이 샀지만 하나금융지주는 사지 않았다. 하나금융지주의 실적은 개선세를 보이고 있디만 투자자입장에서는 볼 때 타은행과 차별화되는 특징이 없다. 그렇다면 투자자들은 기업합병 이슈가 있는 KB금융이나 신한지주, 우리금융을 살 것이다.

#.KB금융의 목표주가는?
-KB금융은 현재 55000원선인데 밸류에이션측면에서 보면 비로소 현재 순자산가치만큼 인정을 받고 있다. 연초에는 PBR 0.5배로 순자산가치의 50%를 디스카운트 받았다. 즉 시장에서 KB금융의 순자산 가치를 인정하지 않았다는 것인데 연초에 순자산가치를 디스카운트 받은 이유는 중소기업 연체율 상승이 문제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반기에 연체율하락이 예상되므로 3분기에는 56000원을 지지선으로 형성해 다시 6만원대로 갈 것이다. 적어도 PBR 1.3~1.4배 정도인 6~7만원까지는 상승할 것이다.

#.유통주는?
-PPI는 기업의 원가에 해당하며 CPI는 기업의 제품 가격에 해당한다. PPI와 CPI의 차는 물가지수갭을 의미하는데 물가지수갭이 확대되면 기업의 마진이 좋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 국제 원자재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고 있어 현재 PPI는 하향하고 있고 CPI는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잇다. 결국 물가지수갭이 확대되고 있어 기업의 마진이 점차 좋아질것으로 본다. 과거 데이타를 봤을 때 물가지수갭이 확대될 때는 경기소비재업종의 주가가 많이 올랐다. 때문에 유통업종과 자동차 업종 유망하다. 특히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신세계의 경우 상반기 30% 올랐지만 지금부터 20%정도 추가상승가능하다.

#.보험주는?
-7,8,월에는 은행, 증권주의 매력도가 보험주보다 크다. 4분기부터 금리가 완만하게나마 조정 될 것으로 보는데 금리 상승 시기에는 보험주 투자가 가장 유망하다. 금리상승전환시점에서는 무조건 보험주 투자해야 하며 개인투자자들의 경우, 4분기에는 은행, 증권주 차익실현하고 보험주로 바꿔타야 한다.

#.그럼 삼성화재가 아니라 현대해상인가?
-금리상승 시 레버리지 효과는 대형보험사보다는 중소형보험사가 크다. 현대해상이 자산가치 구조상 삼성, LIG, 동부보다 자산가치 상승이 빠르다.

홍찬선의 골드타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오전 10시15분부터 15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되고, 밤 9시부터 재방송 됩니다. 증권회사 리서치센터장과 자산운용회사 대표 펀드매니저와 함께 깊이 있는 시장분석과 성공투자전략을 제시합니다. ▶7월 24일(금)에는 머니투데이방송 홍찬선 국장과 함께 ‘주식투자에서 절대 돈 잃지 않는 방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홍찬선의 골드타임의 풀동영상은 MTN 홈페이지(www.mtn.co.kr)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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