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강서구 마곡지구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하기 위해 오는 2014년까지 총 5000억원의 재정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첨단의료복합단지는 정부가 차세대 성장동력 육성 차원에서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서울시를 비롯해 경기·인천 등 전국 10여개 지자체가 복건복지가족부에 평가자료를 제출,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복지부는 △연구인력 △의료개발기관 유치 실적 △집적 연계 여부 △정주(定住)여건 △지자체 노력 △국토 균형발전효과 등 6개 항목을 평가해 이달말 입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시는 마곡지구내 92만5000㎡에 중심연구센터, 커뮤니티센터, 민간연구소 등으로 구성된 '글로벌 그린 메디폴리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는 첨단산업용지로 쓰일 115만6000㎡의 80%에 이르는 면적이다.
또 연구부지 15만6770㎡를 무상 제공하고, 바이오산업 관련 인력 양성을 위해 오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매년 1000억원씩 총 500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시 첨단의료복합단지 설립 추진위원장인 박호군 전 과학기술부장관은 "인적물적 인프라, 김포.인천공항과의 연계 등 다각도로 종합해 볼 때 마곡지구에 의료단지를 설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사업인 만큼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접근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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