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현지시간) 유포된 에린 앤드류스(31)의 누드 동영상 파문이 미국 전역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국내에도 ‘에린 앤드류스가 누구기에 이토록 관심이 폭발적인가’라는 궁금증이 일고 있다.
에린 앤드류스는 미국 스포츠케이블채널 ESPN의 인기리포터다. 그는 지난 2000년 플로리다 대학을 졸업한 뒤 2001년 폭스 스포츠 플로리다에서 리포터 생활을 시작했다. 그의 아버지 스티브 역시 에미상을 6번이나 수상한 언론인 출신이다. 2004년 5월 ESPN의 리포터가 된 그는 여성으로서는 보기 드문 해박한 스포츠 지식과 아름다운 외모로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그는 육감적인 몸매로 많은 남성 스포츠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러한 인기를 발판으로 지난 2007년과 2008년 연속으로 플레이보이 매거진이 선정한 ‘가장 섹시한 스포츠캐스터’로 선정되기도 했다.
비단 스포츠팬뿐만 아니라 선수들과 감독 사이에서도 그의 인기는 대단하다. 한때 미국대학농구스타 바비 프레이저 등 여러 스포츠스타들과 염문을 뿌리기도 했지만, 철저한 자기관리로 대형 스캔들이나 위기 없이 지금껏 인기를 유지해왔다.
국내에서는 지난 만우절에 그와 관련한 거짓 기사를 국내 한 언론사가 그대로 베껴 써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거짓 기사의 내용은 ‘리포터가 너무 예뻐 훈련에 집중할 수 없으므로 대학운동부 내 앤드류스의 출입을 금한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만우절 기사가 보도될 정도로 미국 내에서 그의 인지도는 상당한 편이다.
그는 누드 동영상 파문 이후 언론 노출을 피하며 변호사를 통해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 그의 변호사 마셜 그로스만은 “앤드류스는 명백한 피해자며,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몰래카메라의 범인을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에린 앤드류스의 누드동영상은 호텔방 그의 객실 내에서 몰래 촬영된 것으로, 현재까지 범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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