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올 하반기 10곳 중 7곳 채용계획 없어

머니투데이 박창욱 기자 | 2009.07.23 08:18
공기업 10곳 중 7곳 정도는 올 하반기 채용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에 따르면 공기업 53개사를 대상으로 ‘2009년 하반기 정규직 대졸신입 채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하반기 채용계획을 확정한 45개사 가운데 37개사(69.8%)는 채용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 하반기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은 8개사(15.1%)며, 아직까지 채용진행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기업도 8개사(15.1%)에 달했다. 올 하반기 채용계획을 확정한 8개 기업에서 뽑는 인원은 544명으로 올 상반기 채용규모(541명)와 비슷한 수치이나 지난 하반기 채용 규모(204명)보다는 166.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공기업은 신입직원 채용 시 ‘기졸업자’와 ‘졸업예정자’를 100% 동등하게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어 면접시험의 경우 ‘시행하지 않는다’는 기업이 66.7%로 가장 많았으며, ‘전체 시행’이 22.2%, ‘직무별 부분 시행’이 11.1% 순으로 나타났다.


공기업 중 51.1%는 채용 시 토익이나 토플 등 외국어 능력시험 제한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없다’는 곳도 48.9%에 달했다. 어학점수 제한이 있다고 답한 기업들의 평균토익점수는 ‘716점’ 으로 조사됐다. 채용 시 지원자의 학점 제한은 ‘없다’는 비율은 82.2%를 차지했으며 ‘있다’는 비율은 17.8%에 그쳤다. 학점 제한이 있다는 기업들의 평균학점은 4.5만점에 ‘3.16점’이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지난해 공기업 채용시장이 급속도로 얼어 붙었던 점 때문에 최근 채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예년에 비하면 극히 적은 수치"라며 "공기업 채용을 노리는 구직자들에게는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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