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폭발적 가속력 '벤츠 C220Cdi'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 2009.07.25 10:25

[Car&Life]구형 C클래스보다 성능 향상…4990만원


7년 만에 풀 체인지 된 메르세데스-벤츠의 신형 C클래스 '220CDi 아방가르드' 모델이 지난해 국내에 모습을 드러냈다.

신형 C클래스는 아방가르드와 엘레강스 등 두 가지의 차별화된 디자인과 사양을 갖췄으며, 디젤모델도 C220 CDI 아방가르드 외에 2007년 시판한 엘레강스가 있다.

뉴C220 CDI 아방가르드는 벤츠세단 중 처음으로 트레이드마크인 엠블럼이 그릴에 적용됐으며, 기존 C클래스에 비해 전반적으로 차체 사이즈가 커졌다.
길이(4585mm)와 폭(1770mm)이 각각 구형에 비해 55mm, 42mm늘어났고, 휠베이스(2760mm)도 45mm정도 확장됐다.

전면에서 제일 눈길을 끄는 것은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된 헤드램프다. 구형 C클래스는 작은 원과 큰 원이 교차된 형태의 헤드램프였지만, 신형모델은 기존 S클래스의 사다리꼴 모양의 디자인을 상당부분 접목시켜 전체적으로 전면의 모습을 크게 보이게 한다.

운전석에 앉자 렉서스 등의 푹신한 면보다는 다소 딱딱하고 하드한 승차감이 느껴졌다. 벤츠 특유의 승차감이다. 쿠션이 풍부한 시트에 익숙한 운전자라면 처음엔 다소 적응이 안될 수 있지만, 오히려 장거리 운전에선 허리에 덜 부담을 줄 것 같다.


대시보드와 도어트림 등 실내를 감싸고 있는 기본재질은 플라스틱이다. 센터페시아 아랫부분과 변속기 등엔 메탈 느낌의 디자인으로 포인트를 가미했다. 전반적으로 실내는 에어컨, 오디오 등 필수적인 기능버튼들로만 간결하게 꾸며졌다.

다만 내비게이션 적용이 안된 점과 센터페시아 윗부분에 적용된 LCD창이 다소 작아 보이는 것은 개인적으로 아쉬웠다. 물론 보는 시각에 따라 심플한 LCD창은 장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액셀을 밟았다. 벤츠 특유의 디젤소음이 들렸지만, 귀에 거슬릴 정도는 아니다. 유럽 사람들은 디젤의 이런 소음을 사운드로 생각하기도 한다. 80km의 속도가 넘어갈 즈음 차가 탄력을 받기 시작해 130~140km의 속도까지 단숨에 내달린다. 오히려 속도가 붙으니 소음이 줄어들고 차체가 더욱 안정감을 찾는 느낌이다.

고속주행에선 웬만한 차가 따라오지 못할 정도의 폭발적인 가속감이 느껴졌다. 벤츠 C220 CDi 아방가르드는 4기통 2.2리터 디젤 엔진이 장착돼 170마력의 최고출력과 40.8kg.m의 토크를 나타낸다.

이 차의 최대강점으로는 탁월한 동력성능을 뽑고 싶다. 스포티하면서도 즉답식의 액셀반응이 운전자로 하여금 달리고 싶은 유혹에 빠져들게 할 것 같다. 국내 판매가격은 부가세포함 499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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