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 시대의 예술운동

머니투데이  | 2009.07.23 12:05

[MT교양강좌] 그림 속의 음악

15세기와 16세기에 유럽 전역에서 일어났던 르네상스 예술운동은 그리스와 로마의 미술과 문학의 재현이었을 뿐만 아니라 인간 정신의 재발견을 목적으로 한 근대 유럽문화의 태동이란 점에서 서양 예술사의 아주 특별한 사건이었다.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이 예술운동은 먼저 미술, 건축 분야에서 수많은 천재들에 의해 화려한 꽃을 피웠다.

그러나 음악은 음악예술이 갖는 추상적 성격 때문에 미술이나 문학보다는 한 세대 가량 늦게 오늘날 벨기에 지방을 중심으로 한 플랑드르 악파의 다성음악(폴리포니 음악)을 정점으로 전 유럽에 퍼져 나갔다.

이들이 엮어낸 폴리포니 음악은 매우 섬세하고도 아름다운 것이었지만 이런 음악이 실제 연주로 대중에게 다가선 것은 서구에서도 그리 오래 된 일이 아니었다. 더구나 서양고전 음악의 불모지와 같은 우리나라에서 르네상스 음악은 우리와는 너무나도 멀리 동떨어진 것이었다.

하지만 르네상스 음악은 더 이상 과거처럼 생소하게만 들리지 않는다. 연주회장에서 실제로 접할 기회가 생기고 있으며, 고전 낭만음악의 편식을 강요받았던 음악 마니아들에게 이미 새로운 청량제로 다가서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학과 허영한 교수의 강의는 더욱 흥미롭게 다가온다. 15세기와 16세기 르네상스 그림 속에 포착된 음악과 관련된 내용을 통해 르네상스 시대 음악의 악기와 연주방법, 그리고 이 시대의 이상적인 음악에 대한 생각들을 알아본다.


허영한 교수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를 졸업하고, Queens College Of The City University Of New York에서 석사학위를 The Graduate School And University Center Of The City University Of New York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경원대학교 조교수를 거쳐 현재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음악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림 속에는 시대상이 반영된다. 생활 방식, 풍속, 문화 등이 담긴 그림을 통해 그 시대의 모습을 반추해 볼 수 있다. 또한 6, 7세기 전 연주되던, 지금은 사라진 악기들의 모습과 연주 방법 등을 당시의 그림을 통해 살펴 볼 수 있다. 르네상스 그림을 보고 당시의 음악을 재현한 음악을 들으며 시각과 청각 모두를 동원할 수 있는 기회가 여기에 있다.

강좌 바로가기 : 허영한 교수/ 그림 속의 음악
<기사 및 동영상 강좌 제공 : ㈜교양과 행복(www.iamhappy.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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