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공장, 소화전도 끊겼다"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9.07.22 15:15
쌍용차 노조(금속노조 쌍용차 지부)가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는 도장공장 소화전의 전력공급이 차단됐다.

금속노조는 22일 "사측이 도장공장 소화전의 전력공급을 중단하고 소화 장비를 차단했다"며 "불이 났을 때 대책이 없어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도장공장은 지난 17일 식량공급이, 20일 물과 가스공급이 끊긴 데 이어 이날 오후 소화전 전력도 차단된 것이다.

금속노조는 "도장공장은 화재가 발생하면 내부 공기를 빨아들이는 형태로 화재가 진압된다"며 "오늘 사측의 조치로 내부에서 불을 끌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속노조는 쌍용차 공권력 투입에 반발, 이날부터 사업장별로 4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부분파업에는 기아차와 금호타이어, 위니아만도 등 240여개 사업장이 참여했다.

금속노조는 이날 오후 3시 쌍용차가 있는 평택에서 충청권과 수도권 조합원을 중심으로 금속노동자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앞서 오후 2시에는 보건의료단체연합 등이 '쌍용차 의료지원 불허 및 의약품, 식료품 반입 금지에 대한 항의 기자회견'을 열고 공장 내로 진입을 시도했다. 보건의료단체연합 관계자는 "진입하려던 관계자가 연행됐다"고 전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단독]구로구 병원서 건강검진 받던 40대 남성 의식불명
  2. 2 박지윤, 상간소송 와중에 '공구'는 계속…"치가 떨린다" 다음 날
  3. 3 2세 신발 만든 지 5개월 만 파경…지연, 황재균 흔적 싹 다 지웠다
  4. 4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았다" 쯔양 복귀…루머엔 법적대응 예고
  5. 5 33평보다 비싼 24평…같은 아파트 단지인데 가격 역전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