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는 22일 "사측이 도장공장 소화전의 전력공급을 중단하고 소화 장비를 차단했다"며 "불이 났을 때 대책이 없어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도장공장은 지난 17일 식량공급이, 20일 물과 가스공급이 끊긴 데 이어 이날 오후 소화전 전력도 차단된 것이다.
금속노조는 "도장공장은 화재가 발생하면 내부 공기를 빨아들이는 형태로 화재가 진압된다"며 "오늘 사측의 조치로 내부에서 불을 끌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속노조는 쌍용차 공권력 투입에 반발, 이날부터 사업장별로 4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부분파업에는 기아차와 금호타이어, 위니아만도 등 240여개 사업장이 참여했다.
금속노조는 이날 오후 3시 쌍용차가 있는 평택에서 충청권과 수도권 조합원을 중심으로 금속노동자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앞서 오후 2시에는 보건의료단체연합 등이 '쌍용차 의료지원 불허 및 의약품, 식료품 반입 금지에 대한 항의 기자회견'을 열고 공장 내로 진입을 시도했다. 보건의료단체연합 관계자는 "진입하려던 관계자가 연행됐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