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의 표상인 국회 본회의장이 '욕설', '몸싸움', '비명' 소리로 얼룩지고 있다.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은 22일 미디어법 처리를 위해 국회 본회의장으로 들어오려다 민주당 의원들과 보좌진들의 저지로 진입에 실패했다.
이 과정에서 곽정숙 민주노동당 의원이 쓰려져 주위 사람들에 의해 실려 나갔다. 곽 의원 이외에도 여러명이 쓰러졌고, 사진기자들을 위한 소형 사다리 등과 얽히면서 다치기도 했다. 또 김재균 의원의 보좌관은 부상으로 병원으로 후송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본회의장 내부에는 강기갑 민노당, 최영희, 김상희 민주당 의원 등이 들어가 한나라당 의원과 말싸움을 벌이고 있다.
또 본회의장 내부 당직자들끼리도 "대한민국이 불법국가야 니들?", "왜 일을 못하게 하는 거야 니들이?", "이게 무슨 짓이에요?", "시끄러", "한나라당 대체 잘 하는게 뭐냐?", "그럼 민주당이 잘하는 것은 뭐냐?" 등의 고함을 주고 받고 있다.
아울러 여기저기서 '으쌰으쌰'라는 구령 소리와 여성들의 비명소리가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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