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호재 채권금리 하락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 2009.07.22 10:00
채권시장이 미국발 '훈풍'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증언에서 저금리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발언한 후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한 것이 채권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22일 장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4%포인트 하락(가격 상승)한 4.12%,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전날에 비해 0.04%포인트 내린 4.65%에 거래됐다.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보다 13틱 상승한 109.93으로 강세다.

지난 17일 이후 단기간 금리가 급등한 데 따른 반발 매수로 전날 금리가 떨어진 후 저가 매수 유입이 금리 하락을 이끌고 있다.


더구나 밤사이 버냉키 의장의 출구전략에 대한 회의적 언급이 나오면서 미국 국채금리가 크게 떨어지자 투자 심리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통안채 2년물 입찰이 있어 단기물에 대한 부담감도 있지만 시장 분위기는 매수로 기울고 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가 국채선물에서 3174계약 순매도하고 있어 강세를 제한할 변수로 남는다.

신동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버냉키 의장의 발언을 보면 미국도 연내 통화정책을 긴축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낮다"며 "또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지속적으로 매수했을 때 금리가 상대적으로 덜 내려갔던 점을 고려하면 매도로 돌아서더라도 현물시장에 미칠 영향력도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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