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나라 의장석점거..어처구니없다"(2보)

머니투데이 백진엽 기자 | 2009.07.22 09:50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일방적인 협상결렬 선언과 의장석 점거에 대해 "어처구니가 없고,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전병헌 의원은 21일 한나라당이 의장석을 점거한 직후 본회의장 앞에서 "부끄럽고 잘못된 일을 일방적으로 처리하려다 보니 모든 일이 변칙적이고 반칙을 일삼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들이 원치 않는 미디어법을 강행처리하기 위해 협상을 하면서 상대방에 대한 예의도, 원칙도 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뜻이다.

전 의원은 "전날 협상을 마치면서 오늘중으로 다시 만날지 여부를 서로 이야기하기로 했다"며 "그런데 우리에게 일언반구도 없이 일방적으로 협상 결렬을 외치고 의장석을 점거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어떻게든 해보려고 당내 일부 반발에도 불구하고 성의있는 안을 들고 협상장에 나갔는데, 저같은 행태는 예상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나라당의 의장석 점거 소식을 듣고 1회의실로 향했던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는 잠시후 굳은 얼굴로 1회의실을 나와 2회의실로 들어갔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 의장석을 점거하고 미디어법 강행처리를 위한 수순을 밟기 시작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날 9시 15분께 본회의장에 입장해 의장석을 점거했다.

신성범 원내대변인은 "더이상 협상은 없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조윤선 대변인은 "안상수 원내대표가 이날 의원총회에서 '협상이 결렬됐기 때문에 의장석을 보호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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