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승에도 달러강세…역외환율 1250.5원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 2009.07.22 08:30
뉴욕 증시가 상승했지만, 역외환율은 1250원대로 올라섰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선물환 환율은 125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0.45원임을 감안하면 이날 NDF 종가는 20일 서울외환시장 종가(1248.5원)보다 2.45원 상승했다.

뉴욕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67.79포인트(0.77%) 오른 8915.94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3.45포인트(0.36%) 올라선 1916.20을 기록하며 열흘째 상승하고 있다.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맞아 주요 기업들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크레디트 스위스가 미 증시 목표지수를 상향한 것도 지수 오름세에 힘을 보탰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는 국제 유가도 끌어올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1.2% 오른 배럴당 64.72달러로 마감했다.

주식시장의 훈풍에도 글로벌 달러 약세는 주춤한 상황이다. 22일 오전 8시 25분(한국시간) 현재 달러/유로 환율은 1.421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엔화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93.61엔으로 하락세(엔화 가치 상승)를 보이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밤사이 달러가 반등세를 보였지만, 미 증시가 추가 상승해 대외 변수의 영향력은 혼조 상황"이라며 "시장의 긍정론과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수 등으로 하락 압력은 여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개입 경계감과 1250원선 아래에서의 가격 부담 등에 낙폭은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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