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재건축 4채중 1채, 최고점 회복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 2009.07.22 06:07
↑ 강남구 개포 주공 아파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4채 중 1채가 2006년 12월 당시 최고 시세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강남권 재건축 단지 8만4385가구 중 2만860가구가 이전 최고가격(전고점)을 회복했다. 이중 1만9237가구는 전고점을 넘어 500만~1억5000만원까지 상승했다.

전고점을 회복한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강남구로 전체 1만323가구 중 41%(2518가구)가 최고 시세를 넘어섰다. 개포지구와 압구정지구 중심으로 오름폭이 컸다.

개포동 주공1단지 59㎡(이하 공급면적)는 전고점 대비 1억3500만원 오른 15억5500만원, 압구정동 한양7차 115㎡는 1억2500만원 오른 13억5000만~14억5000만원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개포지구는 지구단위계획 공고 공람이 이뤄지면서 용적률 상향조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고, 압구정지구는 한강변 초고층 기대감이 크게 작용해 오름폭이 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어 △서초구 31% △송파구 19% △강동구 2.5% 순으로 전고점 회복률을 보였다. 서초구는 반포동 주공1단지 등 반포동 일대 중층재건축 단지들이 회복세를 보였다. 송파구와 강동구는 하락폭이 커 회복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실제 2007년부터 2년간 강남구와 서초구는 각각 17.13%, 14.24% 하락한데 비해 송파구는 26.78%, 강동구는 25.98% 하락했다. 송파구는 가락동 가락시영2차 33㎡가 최고점에서 750만원, 잠실동 주공5단지 113㎡가 500만원 가량 올랐다. 강동구는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 32㎡, 고덕주공4단지 52㎡만이 500만원 정도 전고점을 넘어섰다.


3.3㎡당 매매가로 살펴보면 강남권 3.3㎡당 매매가는 3421만원으로 전고점(3640만원)에 비해 94%까지 회복됐다. 지역별로는 △강남구 96%, △서초구 95%, △송파구 93% △강동구 90%로 모든 지역이 90% 이상 회복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최근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감으로 강남 재건축 단지의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지만 용적률 상향, 조합원 지위양도 금지 폐지 등 재건축 호재가 많은 만큼 추가상승여력은 얼마든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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