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오늘자 데일리 추천종목을 보면 현대차를 신규 편입했구요. 여기에 삼성전자 LG전자 CJ 현대해상이 들어가 있습니다.
녹색성장 포트폴리오에는 삼성SDI 삼성전기가 있구요. 턴어라운드 포트폴리오에는 포스코 하이닉스까지 있습니다. 밸류 포트폴리오에 KT까지, 은행을 빼면 웬만한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는 다 있습니다.
사실상 전체 투자전략과 유망종목간에 상당한 괴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증시가 급등해버렸죠. 나중에 하락할 지는 모르지만 리서치센터 입장에서는 낭패가 아닐 수 없습니다. 증권업계는 강세론자는 여러 번 실수해도 살아남지만 비관론자는 한번의 실수로 많은 것을 잃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강세장을 부르짖다 주가가 하락하면 잊혀지지만 반대로 약세장을 외쳤는데 주가가 오르면 평판이 많이 깎입니다.
삼성증권 뿐 아니라 신영증권 한국투자증권 이런 데가 탄탄한 논리를 들며 주식 비중을 줄일 것을 얘기했는데, 어느덧 1500이 가까이 왔습니다. 주가 예측이 정말 어렵다는 것을 다시한번 절감합니다.
다소 재미난 것은 이들중 일부 전략가들이 우선주를 사야한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는 건데요. 보통주 중심으로 급등해 우선주와 괴리율이 확대된 만큼, 우선주가 오를 차례라는 생각입니다. 삼성증권이 파악한 괴리율 상위 종목은 현대차 LG화학 삼성물산 LG전자 LG 삼성화재 sk에너지 현대모비스 삼성전자 S-오일 등입니다.
그 이하로 금호산업 코오롱 아모레퍼시픽 금호석유 SK케미칼 두산 LG생활겅강 넥센타이어 태영건설도 우선주와 보통주 괴리가 크다고 제시했습니다.
2분기 뿐 아니라 3분기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시장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는 증거인데요. 과도한 쏠림은 무조건 경계해야합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누리엘 루비니 교수가 낙관으로 돌아서지 않았다고 스스로 단도리한 것은 상당한 호재가 아닐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닥터둠 루비니 교수는 한 케이블 방송에 나와서 미국 경제의 자유낙하가 멈췄고 이런 점에서 최악이 지났다고 볼 수 있지만 자신은 낙관으로 돌아서지 않았다, 경기회복은 매우 더디게 진행될 것이고, 미국 실업률은 내년 11%대로 오를 것이라고 강조.
증시가 1500을 넘을지 못넘을지 이런 데 에너지를 투입하는 것은 도움이 안됩니다. 중요한 것은 생동감이 넘치는 시장의 분위기입니다. 외국인은 벌써 2000억원 넘게 사들이고 있습니다.
질문) 지난 2007년 초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는 해외펀드 중 역내펀드(On-shore Fund)에서 발생한 주식 매매차익을 비과세하는 해외펀드 비과세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예정대로라면 올해 말로 해외펀드 비과세는 폐지되게 됩니다. 그동안 해외펀드의 비과세 시행으로 인한 펀드시장의 변화가 있었다면?
답)해외펀드 비과세 방안은 2007년 6월부터 2009년 말까지만 적용되는 한시적인 조치로 당시에는 원/달러 환율이 급격히 절상되던 추세였기 때문에 정부로서는 원화절상을 막기 위한 조치 중 하나로서 해외펀드 비과세 방안을 도입했습니다. 정부의 조치로 2007년 들어 해외펀드는 양과 질적인 면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2006년말 6조원에 불과했던 해외주식형 펀드 수탁고는 2007년말 49조원까지 증가했습니다. 전체 주식형펀드 내 비중도 2006년말 13.8%에서 2007년말 42.7%까지 증가했습니다. 펀드 수도 급격히 증가해 2006년 말 57개에 불과했던 해외주식형 펀드의 수가 2007년말 319개로 증가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투자대상도 크게 늘어나 중국, 인도 등 이머징시장은 물론 일본, 유럽 등 선진국에 투자하는 펀드까지 출시되었고, 물, 원자재 등 섹터펀드 수탁고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질문)언론보도에 따르면 관계당국의 입장은 해외펀드 비과세를 연장하기보다는 폐지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듯 한데요?
답)감세정책으로 세입이 감소했고, 대규모 재정지출로 재정건전성이 악화되면서 일몰시한이 다가온 기존 비과세 안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판단합니다.
또한 원/달러 환율동향도 해외펀드 비과세를 도입했던 2007년과는 반대로 1,200~1,300원 사이를 움직이고 있어 외화를 국외로 유출시킬 필요성도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해외펀드 수탁고가 정부가 비과세를 발표한 2007년도에 크게 증가했고, 이 때문에 정부가 예정대로 해외펀드 매매차익에 대한 비과세를 폐지할 경우 해외펀드 수탁고가 급격하게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데요?
2007년도에 해외펀드 수탁고가 크게 증가하긴 했지만 이를 전적으로 해외펀드 비과세의 영향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펀드시장이 양적으로 크게 성장하기 시작했던 시점은 2005년 이후부터로 해외펀드 비과세는 그동안 국내 주식시장에만 집중되어 있어 투자 다변화를 모색하던 투자자들의 관심을 때마침 강세를 보이던 해외주식시장으로 확대시키는 기폭제 역할을 한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질문)그렇다면 해외펀드 비과세가 폐지되도라도 급격한 자금이탈은 없을 것이란 의미인가?
답)물론 상당부분은 국내주식형 펀드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우선, 국내 주식시장이 여타 이머징 주식시장에 비해 수익률이 크게 낮은 수준이 아니어서 특정 시장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을 제외하면 국내주식형 펀드로의 대체가 가능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2001년부터 2008년까지 KOSPI의 연평균 수익률은 10%인데 이는 브라질, 인도 주식시장의 연평균 수익률인 11%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러시아 주식시장에 비하면 8%P 정도 수익률이 낮지만 변동성이 크게 낮아 위험조정수익률 측면에서는 도리어 우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해외펀드에 세금이 부과되면 비슷한 수익률을 기록했을 경우 세후 수익률 측면에서 국내주식형 펀드가 유리해지게 됩니다. 국내 및 해외주식형 펀드 모두 세전으로 동일한 10%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하더라도 15.4%(소득세 포함)의 세금을 제하면 해외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8.46%가 되게 됩니다.
다만 해외펀드는 다양한 투자대상에 대한 투자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세금이 부과된다는 이유만으로 투자자들이 일시에 급격히 투자비중을 축소할 것으로는 예상되지 않습니다. 세금은 수익이 발생한 이후에 고려할 문제로 수익이 발생하느냐가 투자자들의 우선 관심사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거액자산가의 경우 금융소득종합과세의 영향으로 해외펀드 투자비중이 낮아질 수 있겠지만 해외펀드는 다양한 투자대상에 대한 분산투자의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여전히 유효한 투자대상 중 하나로 존재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질문)끝으로 지난 한주 펀드시장의 동향이나 자금흐름의 특징으로 특이한 사항이 있었다면?
답)가장 큰 특징으로는 해외주식형펀드에서 년초이후 최대 규모인 581억 원이 감소하며 순유출을 기록했습니다. 원자재 섹터펀드에서만 순유입이 있었고 대부분 펀드에서 순유출을 기록하였는데, 이처럼 순유출 규모가 늘어나게 된 것은 년 초 이후 이머징 증시의 급등으로 원금을 회복한 일부 투자자들이 최근 들어 차익 실현 등을 위해 환매에 나섰기 때문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도 자금이 유출되었습니다. 다만 유출규모가 2주전(1,834억 원)의 1/3 수준인 58억원 정도로 낮아진 점과 주가지수 1,400대 아래에서는 유입세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지수가 1,400pt 상단에 있을 경우 해지물량이 지속적으로 나오며, 지수가 다시 박스권 상단에서 하단으로 밀려 내려오면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박스권 장세에서 상단시 매도, 하단시 매수를 실행했던 것으로 보이며, 이는 투자자들의 국내주식형펀드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나 투자실행시 최선의 저가매수를 실행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매수와 매도 공방속에 국내 주식형펀드 주간 순수증감 현황은 그 변동폭이 상당히 축소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전체적으로 순유출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순유입되는 펀드들을 살펴보면 2주전에는 인덱스형펀드에만 순유입이 있었던데 반해 지난주는 가치형/테마형펀드에만 자금이 순유입되었습니다. 특히 일부 국내 그룹주펀드에는 150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며 그룹테마형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