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국민연금, 주식 파네'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 2009.07.21 11:32

16일부터 사흘간 연기금 5000억 순매도, 투신 통한 매물 출회 가능성

최근 국민연금이 일부 위탁운용사로부터 5000억~1조원 규모의 주식운용기금을 회수하면서 이와 관련된 주식 매물이 증시에 출회되고 있다.

21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16일 운용사협의회를 열고 위탁운용을 맡긴 국내 주식운용기금 일부 회수 작업에 들어갔다.

투자자별 동향에 집계된 연기금은 지난 16일 2210억원, 17일 1420억원, 20일 1225억원 등 3거래일 동안 5000억원 가까이를 연속 순매도했다. 국민연금이 위탁운용사가 보유한 주식 현물을 직접 회수해 시장에 매도한 물량이 상당 부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투신의 경우 같은 기간 순매수세를 이어갔으나 이날 오전 11시 30분 현재 649억원 이상 순매도에 나서 국민연금 자금회수 물량과의 관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운용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자금을 회수할 때 주식 현물을 회수해 직접 매도에 나서는 방법과 운용사를 통한 방법 등을 번갈아 사용하는데 이번에는 회수 자금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두 가지 방법이 같이 사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국민연금은 지난달 말 보건복지가족부의 '2009년도 제4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올 하반기 국내주식 비중을 17.0%에서 15.2%로 줄이기로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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