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증시상승 따라 6일째↓…1245원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 2009.07.21 09:33
원/달러 환율이 1240원대 중반으로 내려왔다. 코스피 지수가 1490대에 안착하는 등 시장의 낙관이 환율 하락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7.2원 내린 1243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원/달러 선물환 환율은 1241.25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가 하락은 뉴욕발 훈풍이 이끌었다. 다우지수가 104.21포인트(1.19%) 오른 8848.15를 기록해 6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뉴욕 증시는 경기 회복 기대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개장 후 환율은 1244원선을 중심으로 횡보세를 이어갔다. 1243 ~ 1246원 범위에서 코스피 지수의 움직임에 따라 소폭 등락을 계속하고 있는 추세다.

오전 9시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6원 내린 1245.6원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가격에서 장을 마치면 지난달 5일(1243원) 이후 약 6주만에 최저 수준이다. 또 지난 14일 이후 하락세는 6거래일째 이어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 지수는 15.39포인트(1.04%) 오른 1493.90을 기록 중이며, 외국인은 112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뉴욕 증시 상승 등 시장 기대감으로 환율은 일단 하락에 힘이 실린다"며 "안전자산 선호가 줄어들어 글로벌 달러도 약세를 보이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 딜러는 "다만 단기 낙폭이 커 기술적으로든 심리적으로든 쉬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당국에 대한 개입 경계심도 살아나고 있어 추가 하락하더라도 1235원 아래로 내려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94.07엔, 달러/유로 환율은 1.421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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