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706명' 정리해고계획 노조에 통보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 2009.07.20 16:27

회사측 '경영상 이유에 의한 정리해고 합의요청' 통보서 노조에 발송

금호타이어가 전체 근로자(3945명)의 17.9%에 해당하는 706명을 정리할 계획이라고 발표하면서 노조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17일 노조에 '경영상 이유에 의한 정리해고 합의요청' 통보서를 노조 측에 발송하면서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지회가 임금협상에서 무리한 입장을 고수해 정리해고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20일 오전부터 우선 확대간부(지회 대의원, 교육위원)를 대상으로 파업에 돌입하고, 총파업 시점까지 기존 50% 생산량 태업지침을 유지하기로 하는 등 강력하게 반발했다.

이달 초 생산량의 70%만 수행하는 '태업투쟁'을 진행한데 이어 지난 15일부터는 그 강도를 높여 생산량을 절반으로 줄이는 태업을 해온 노조는 일을 하지 않는 근로자를 대폭 늘리고 전면 파업까지 경고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노사 양측은 지난 16일 교섭을 한 이후 견해차이가 워낙 커 다음 교섭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한편 노사는 지난 5월부터 임단협을 진행해왔으나 사측이 경영악화를 이유로 임금동결 및 정기승호 보류, 성과급 지급 불가 등 복리후생 항목을 2010년까지 중단하는 7개 안을 제시했고, 노조 측은 7.48%의 임금인상과 성과급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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