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 中 증시, 더 간다"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 2009.07.20 16:45

해외자금 유입, 기업 수익성 2Q 개선… "중부지역 자본재 산업 주목"

고공행진하고 있는 중국 증시의 강세가 올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위엔이 중국 션인완궈(申銀万國)증권 연구원(스트래지스트)은 20일 굿모닝신한증권이 개최한 '중국경제 및 주식시장 세미나'에서 "중국 경제 회복세가 뚜렷하고 위안화 절상에 대한 기대로 해외 자금들의 중국투자가 다시 시작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증시는 4조 위안에 달하는 경기부양책과 은행권의 유동성 공급으로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내는 가운데 지난주 18개월만에 처음으로 일본 시가총액을 앞질렀다.

위엔이 연구원은 "철강, 구리 등 주요 자본재 산업의 재고가 축소되고 수요 회복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중국 GDP 성장률은 매 분기 상향될 것"이라며 "과거 사례를 보면 수출이 부진했던 때에도 투자가 빠르게 늘면서 산업생산이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션인완궈증권은 최근 올해 주요 경제지표에 대한 전망을 수정하며 수출증가율은 -5%에서 -15%로 낮추고, 투자증가율은 11.9%에서 27.1%로 올려 잡았다.

회사채 시장 신용 스프레드가 지난해 4분기 이후 안정적으로 하락해 현재 지난해 상반기 말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향후 경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전망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연말을 전후해 위안화가 다시 절상될 것으로 보여 해외 자금 유입에 따른 중국내 유동성의 추가적 팽창, 자산 버블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도 강세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경제, 금융, 자산 등 10개 지표를 바탕으로 주식시장 선행지표를 살펴본 결과 현재 주식시장은 분기점을 상회하고 있으나 여전히 상승추세"라며 "특히 A주(내국인 거래주식) 상장기업의 수익성이 2분기부터 뚜렷하게 개선되면서 A주 강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덧붙여 수출 의존도가 높은 동부지역 보다는 정부주도의 내수활성화와 인프라 투자 등이 집중되고 있는 중부지역의 자본재 산업 등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현재 중국의 소비수준 제고 및 소비성향 변화에 따라 소매유통업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진저페이 션인완궈증권 유통담당 연구원은 "백화점, 슈퍼, 가전제품 체인점이 소매유통업의 대표주로 성장하고 있다"며 "새로운 소비형태로 신용카드 소비가 늘면서 인터넷 및 홈쇼핑도 연평균 30% 수준 성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3. 3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4. 4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
  5. 5 "밖에 싸움 났어요, 신고 좀"…편의점 알바생들 당한 이 수법[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