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24일 개통, 일부구간 지하철료 인하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 2009.07.20 13:14

(상보)오전7시 7개역서 동시출발… 수도권 일부구간 요금인하

서울 한강 이남과 김포공항을 연결하는 서울 지하철 9호선이 오는 24일 오전 7시 본격 개통된다. 수도권 지하철 일부구간의 요금도 바뀐다.

서울시는 장애가 발생했던 지하철 9호선의 요금정산시스템을 수정·보완하고 수차례 현장시험을 거쳐 안전성을 최종 확인, 24일 개통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지하철 9호선은 당초 지난달 개통될 예정이었지만 마지막 점검과정에서 버스 및 다른 노선 지하철의 환승요금 정산에 문제가 발생해 2차례나 개통이 지연됐다.

이번에 개통되는 1단계 구간은 강서구 개화동에서 강남구 논현동까지 총 25.5㎞(25개역)다. 이 중 환승역은 △김포공항(5호선) △당산(2호선) △여의도(5호선) △노량진(1호선) △동작(4호선) △고속터미널(3·7호선) 등 6곳이다.

개통일 오전 7시에는 개화·김포공항·가양·선유도 등 신논현 방향 4개역, 신논현·동작·당산 등 김포공항 방향 3개역에서 열차가 출발할 예정이다.


지하철 9호선은 일부 역을 건너뛰는 급행열차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김포공항역에서 출발하는 급행열차는 종점인 신논현역까지 9개역에만 정차, 30분이면 닿는다. 모든 역에 정차하는 완행열차는 종점까지 50분 정도 걸린다.

시 관계자는 "요금정산 프로그램 장애는 모두 해결됐지만 버스 및 지하철 노선 25개 구간에서 30분 이내 환승할인이 안되는 환승단절 현상을 찾아냈다"며 "원인을 분석해 보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하철 9호선 개통이 확정됨에 따라 수도권 지하철 총 6500개 구간의 요금이 100∼200원 인하된다. 지하철 요금은 최단 거리를 기준으로 계산되는 만큼 9호선 개통으로 구간이 짧아지면 요금도 낮아지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지하철 3·7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에서 5호선 여의도역으로 이동할 때 종전 요금은 1100원이지만 앞으로는 900원만 내면 된다. 1·2호선 환승역인 시청역에서 5·9호선 환승역인 김포공항역까지 요금은 1200원에서 1100원으로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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